온체인 심포지움 2025의 첫 번째 기조연설은 코리아 핀테크 소사이어티의 김형중 회장이 맡았습니다.
그는 “Stablecoins and the Future of Korea’s Financial Sovereignty(스테이블코인과 대한민국 금융주권의 미래)”라는 주제로 약 40분간 발표를 이어가며,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가상자산을 넘어 대한민국 금융주권 회복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1. 암호화폐의 세 가지 장벽과 스테이블코인의 돌파
김 회장은 먼저 지난 10여 년간 암호화폐 시장이 맞닥뜨린 세 가지 장벽을 짚었습니다.
- 내재가치 부재 – 비트코인을 포함한 기존 암호화폐가 본질적 가치를 갖지 못한다는 비판
- 가격 변동성 – 화폐로 쓰기엔 지나치게 불안정한 가격 구조
- 불명확한 규제 – 제도권 밖에서 제약만 받는 법적 공백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이 세 가지 문제를 모두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법정화폐 1:1 담보 구조로 내재가치 확보
- 가격이 고정되어 있어 안정성 보장
- 각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속속 제정되며 제도권 편입 진행
즉,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암호화폐의 태생적 약점을 보완하며 금융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는 유일한 형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 글로벌 현황 – Fireblocks 자료 인용
김 회장은 Fireblocks의 State of Stablecoins 2025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각 지역의 현실을 설명했습니다.
- 라틴아메리카: 이미 70% 이상 기업이 국경 간 결제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 속도와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대안이 없는 수준
- 아시아: 무역·산업 결제에서 빠르게 확산. 응답자의 절반이 스테이블코인을 시장 확장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
- 북미: “우리가 할 수 있을까?”에서 “어디서 시작할까?”로 규제 논의의 무게 중심 이동
- 유럽: MiCA 법안 시행으로 규제 확실성 확보. 안전성과 프라이버시 중심의 결제망이 확산 중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습니다.
3. 스테이블코인의 현재와 2030년 미래
이어 김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활용 현황을 수치로 제시했습니다.
- 2025년 기준: 디파이·거래 67%, 송금 15%, 인플레이션 헷지 10%, 상거래 결제 5%
- 2030년 예상: 거래 비중 축소(45%) 대신, 송금·상거래 결제가 각각 20% 수준으로 성장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스테이블코인 전송액은 27.6조 달러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합산 거래액을 넘어섰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법정화폐의 대리 화폐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4. 한국 원화의 현실과 기회
김 회장은 한국 원화(KRW)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 뼈아픈 지적을 이어갔습니다.
- 스위프트(SWIFT) 기준 국제 결제 화폐 순위에서 20위권 밖
- 전통 외환시장에서는 미미한 존재감
- 그러나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서는 USD·JPY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디지털 자산 영역에서는 강세
즉, 한국 원화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 사이에서 극심한 괴리를 보이고 있으며, 이 간극을 메우는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5.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
김 회장은 한국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네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 유통 인프라 구축: 안전하고 빠른 결제망, 자동 유동성, 인터넷 속도의 송금 체계
- 규제 개혁: 전자금융법·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토큰 증권 전면 허용 필요
- 발행 전략: 민간 기업 난립보다, 과거 BC카드 모델처럼 단일 네트워크 체제로 힘을 모아야 함
- 글로벌 확장성: 국내 발행에 머물지 않고 해외 송금·무역 결제까지 아우르는 비전 필요
특히 “현대자동차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차량 구매 시 2% 할인 혜택을 준다면, 단숨에 글로벌 상위 스테이블코인이 될 수 있다”는 사례는 현장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6. 금융주권과 스테이블코인의 연결고리
김 회장은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지만, 원화의 위상은 지나치게 낮다”며,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금융주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과거 BC카드 모델을 예로 들었습니다.
한국이 신용카드 시장에서 마스터카드·비자의 독점을 깨고 자국 네트워크를 지켜냈듯,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원팀 전략으로 대응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7. 결론 – 지금이 기회다
발표를 마치며 김 회장은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 한국은 충분한 자본과 투자 역량을 갖췄지만, 원화의 국제적 위상은 미약하다.
- 디지털 금융 환경이 급변하는 지금이야말로 스테이블코인 산업에 뛰어들 적기다.
-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한국은 금융주권을 강화하고 새로운 국제 금융 질서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글로벌 금융 인프라가 되었고, 한국이 그 흐름을 잡을 수 있느냐가 금융주권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koreagabriel.blog 총평
김형중 회장의 기조연설은 단순히 블록체인 기술이나 디지털 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금융주권.
원화의 국제적 위상을 되살리고, 한국이 디지털 시대의 금융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메시지가 울려 퍼졌습니다.
온체인 심포지움 2025의 첫 기조연설은, 한국 금융계와 정책 당국, 그리고 블록체인 업계 모두에게 ‘지금이 행동할 때’라는 강력한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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